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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ration

젊은사진가협회 고투 3회 기획전 [내가 서있는 길]

2025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지역문화예술지원사업 선정 

젊은사진가협회 고투 3회 기획전 [내가 서있는 길]

2025.11.22 - 12.06

아트스페이스 루모스, 대구

 

프로젝트 기획운영 조이수

전시 큐레이터 이승준

참여작가 김규태 지수빈 김예원 박유나 박재희 백승빈 양세은 김병욱 조이수 이승준 

 

 

전시소개 :

젊은사진가협회 고투(GOTO)는 고군분투하며 사진(寫眞)하고 있는 젊은 작가들의 열의와 나아갈 앞으로를 상징하는 단체로 청년 작가들의 창의적이고 자유로운 활동을 지원하며 국내 예술문화의 확장을 지향한다.

 

세 번째 기획전 내가 서있는 길1122일부터 126일까지 아트스페이스 루모스에서 개최되며, 10명의 작가가 참여해 사진부터 설치 작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식으로 우리 세대에 청년들이 가지고있는 고민들을 다양한 시각을 통해 탐구한다.

 

청년들이 마주한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의 시간을 사진이라는 매체로 사유하는 본 전시에서 은 단순한 이동의 흔적이 아니라, 삶의 궤적을 드러내는 서사적 장치이자 세상과 관계 맺는 방식을 상징한다. 작가들은 그 길 위에서 마주한 감정과 생각들을 프레임 속에 담아내며, 개인의 기억과 사회적 현실이 교차하는 장을 만들어낸다.

 

청년의 길은 언제나 불안정하고 모호하다. 누군가는 목적지를 향해 달려가고, 또 누군가는 막막한 현실 속에서 발걸음을 내딛는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10명의 작가들은 서로 다른 시선으로 이러한 감정과 풍경을 포착한다. 그들의 작업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 나의 길에서 우리의 길로 확장되는 집합적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내가 서있는 길은 청년들이 서 있는 불확실한 자리에서 출발해,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사유하는 장을 마련한다. 관객은 타인의 고민과 감정에 공감하고, 내면의 상처를 위로받으며, 다시 앞으로 나아갈 힘을 주고받는다. 이는 단순히 청년 세대의 이야기를 넘어, 동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으로서 우리가 어떤 길 위에 서 있는지를 묻는 시도로써 불확실한 현실 속에서도 여전히 길 위에 서 있는 청년들의 시선과 감정을 통해 예술이 오늘날 우리에게 건네는 질문과 가능성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

 

 

전시 서문 :

젊은사진가협회 고투의 세 번째 기획전 <내가 서있는 길>은 청년들이 마주한 과거, 현재, 미래의 시간을 탐구한다. 길은 단순히 이동의 흔적이 아니라, 삶의 궤적을 보여주는 서사적 장치이며, 동시에 인간이 세상과 관계 맺는 방식을 드러내는 시각적 은유이다. 사진은 이러한 길의 이야기를 표현하는 동시에, 감각적인 차원을 통해 다시 경험하게 한다. 작가들은 프레임을 통해 시선을 고정시키면서도, 그 안에서 흔들리는 감정과 불확실성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청년의 길은 언제나 불완전하고, 때로는 모호하다. 어떤 이는 선명한 목적지를 향해 달려가지만, 또 다른 이는 막막한 현실 앞에서 무겁게 발걸음을 내딛는다. 서두르다 멈추고, 뒤돌아보다 다시 앞으로 나아가는 과정 속에서, 우리는 각자의 내면을 확인하고 동시에 시대적 상황 속에서 흔들린다. 이 긴장과 모순은 바로 오늘날 청년들이 공유하는 감정이자, 세대를 넘어 인간이 공통적으로 경험하는 보편적 감각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열 명의 작가들은 서로 다른 시선으로 이러한 감정들을 포착했다. 우리의 사진은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개인의 기억과 사회적 현실이 교차하는 장으로 확장되었다. 사진 속 풍경과 인물, 사물은 곧 작가 자신의 내면을 드러내는 동시에, 관객에게 새로운 감각적 경험을 제안하고자 한다. 이는 곧 ‘나의 길’을 넘어 ‘우리의 길’을 성찰하게 만드는 집합적 이야기로 이어질 것이다.

 

<내가 서있는 길>은 청년들이 서 있는 불안정한 자리에서 출발해,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사유하는 새로운 장을 마련한다. 전시를 통해 관객은 타인의 고민에 공감하고, 내면의 상처를 위로받으며, 다시 앞으로 나아갈 힘을 주고받는다. 동시에 우리는 ‘청년’이라는 세대적 정체성을 넘어서, 동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으로서 어떤 길 위에 서 있는지를 묻고자 한다.

 

이 전시는 결국 하나의 선언이다. 불확실한 현실 속에서도 여전히 길 위에 서 있는 우리는, 사진을 매개로 서로의 시선과 감정을 교차시키며, 앞으로 나아갈 가능성을 모색한다. 그것은 단순히 청년들의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넘어, 우리가 왜 이 시대에 예술을 통해 서로를 바라봐야 하는지, 또 어떻게 함께 살아갈 수 있을지를 고민하게 한다. <내가 서있는 길>은 바로 그 질문에서 출발해, 다시 우리 모두에게 걸어가야 할 길을 되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