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2-271-7700, 2025
아직도 기억 한켠에 저장되어있는 전화번호는 ‘울산 할머니 집’의 연락처.
부모님의 이혼으로 인해 멀어져 버린 할머니 집은 성인이 되어 찾아가고 싶어도 선뜻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 멀고 먼 곳이 되어버렸다.
밤하늘의 별처럼 멀리 있어도 사람들은 그것을 사랑할 수 있고, 어쩌면 때로는 그게 더 나은 사랑의 방식일 수도 있다고.
그야, 원래 사랑은 복잡한 거니까. 사랑은 복잡한 것일까. 아마도 그런 것 같았다.
- 김초엽 '바다로 가는 꿈' 중에서
가족이기에 애틋하지만 가까울수록 불편한 사이.
그러나 여전히 복잡한 사랑이 존재하는 빌라에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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